2009년 09월 01일
QA 바톤 : 사진
giantroot님께서 넘겨주신 바톤입니다. 요즘 들어 블로그에 음악글은 안올리고 사진만 냅따 올렸더니 역시 바톤도 '사진' 이네요!
1. 최근에 생각하는 '사진'
유희입니다. 특별히 거창한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찍지는 않아요. 물론 사진 중엔 개인적인 기록차원의 것도 있고, 아니면 블로그에 뽐뿌질 내지는 자랑질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찍는 사진들도 있긴 하지만(-_-;) 그건 조그만 목적을 위한 거지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함은 아니구요. 존경스런 사진작가들이 사진이란 매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내지는 사상 중엔 참 고개 끄득여 지고 감동을 자아내는 것들이 있지만, 제게 있어선 사진은 즐거운 놀이 이상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카메라 (그중에도 필름 카메라)가 좋고 순간의 장면을 담아내는 것이 좋을 뿐 입니다. 일상속의 사진이 가지는 의미는 예술로서의 사진의 그것과는 참 많이 다른 거겠죠. 각자의 영역이 있는 것 같아요.
2. 이런 '사진'은 감동!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사진이 가장 감동적입니다. 사람의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이요. 그중에서도 엄숙하고 숭고한 영혼의 모습이 얼굴에서 떠오르는 듯한 사진이 좋습니다. 그렇게 사람 본연의 모습이 풍겨져 나오는 사진이 나오려면 대상자가 먼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야 하는데 아무런 노력없인 찍히는 사람에게서 그런 자연스러움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이건 찍히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상황 하에서도 찍는 사람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속의 인물이 유명한 사람이건, 길거리에서 만난 생면부지의 남이건, 주변에 늘 가까이 있는 지인이건 간에 말이죠. 그 어려움을 알기에 정말 잘찍은 인물 사진에는 감탄하고 감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직감적으로 '사진'
도둑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영원히 아니 적어도 대상을 사진을 찍은 사람의 살아있는 동안 만큼은 계속해서, 멈춰놓는 (도둑질 해 놓는) 행위. 뻔한 얘기지만 그래도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사진이란게 이래서 참 매력적인 놈입니다. 현실속에선 다시 되돌릴 수 없고 다시 반복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 아련하고 애틋합니다.
4. 좋아하는 '사진'
구성 또는 구도가 좋은 사진을 선호합니다. 치밀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제 성품 탓이 큰 것 같아요. 사진을 찍을 때 특별히 구도를 생각하면서 찍지도 않고, 그런 안목도 갖추지 못했지만 찍다보면 그런 면들이 알게 모르게 사진속에 배여나오는 것 같습니다. 패턴을 좋아하고, 기하학적인 곡선이나 직선이 짜임새 있게 맞취지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사진을 찍는 경향에 대한 얘기고 정말 찍고 싶은 사진이라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저는 사람 냄새 그윽 풍기는 사진을 잘 담아내지 못하는데, 사람이 원래 자기 부족한 부분을 선망하곤 하는 것 처럼 저도 그러한 인간미가 배어나오는 사진들을 참 찍고 싶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의 모습을 담아내는 능력이 부족해요. 이것 역시도 성품에 따른 영향이라고 봅니다. 아무 사람이나 터울없이 대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더군다나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의 순간적인 모습을 대담하게 담아낼 만한 - 우리에게 과연 그럴 권리가 있는가? 에 대한 얘기는 여기선 넘어가겠습니다 - 담력은 더더욱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카메라 들고 이러쿵 저러쿵 하다 보면 또 모르지요. 사진이 바꿜지. 내가 바꿜지.
5. 이런 '사진'은 싫다.
과도한 후보정은 싫습니다. 특정한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나 특별한 효과를 표현하기 위한 경우라면 몰라도, 억지로 사진을 화려하고 눈에 띄게 만들기 위해 행해지는 '과도한' 보정 작업은 허세 같아 보여서 좋아하지 않아요. 이건 제가 그런 포토샵 작업 할 줄 몰라서 하는 이야기 일지도 모릅니다. -_-;
6. 세계에 '사진'이 없었다면?
저는 데이빗 보위가 어떻게 생긴지도 잘 모른 채 그의 음악만 듣고 있겠지요...응?
7. '사진' 이후에는 무엇이?
태초에 신께서 널리 인간의 눈을 이롭게 하고자 미술이란 자를 창조하셨다. 하지만 그는 고루한 태도 때문에 신의 노여움을 사버렸고 이에 신께서 사진이란 자를 대신 불러다 쓰시니 그 자의 후손이 실로 널리 퍼져나갔다. 세월이 흐르매 그 후손들은 유전자 속에 잠자고 있던 뜨거운 활동력 눈을 떠 바야흐로 새로운 종족이 탄생하였으니 신께서 그들의 혈기왕성한 모습을 보시고 활동사진 이라고 부르셨다. 그리고 그 형제자매들 중 가장 으뜸된 자를 불러 특별히 이름을 붙여주었나니 그것은 바로 그 이름도 거룩한 YouTube 이여라.
8. 마치며
저는 문답 잘 먹습니다. -_-; 이번에도 우걱우걱 하고 싶지만...이번에는 다섯분! 드려봅니다.
Charile군에게 '좀비영화'
딸기뿡이님에게 '여행'
국화양에게 '치킨'
다이고로님께 '(미소녀)아이돌'
Run192Km군께 '고기'
로 하겠습니다. 바톤 받으시는 건 자유에요~
1. 최근에 생각하는 '사진'
유희입니다. 특별히 거창한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찍지는 않아요. 물론 사진 중엔 개인적인 기록차원의 것도 있고, 아니면 블로그에 뽐뿌질 내지는 자랑질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찍는 사진들도 있긴 하지만(-_-;) 그건 조그만 목적을 위한 거지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함은 아니구요. 존경스런 사진작가들이 사진이란 매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내지는 사상 중엔 참 고개 끄득여 지고 감동을 자아내는 것들이 있지만, 제게 있어선 사진은 즐거운 놀이 이상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카메라 (그중에도 필름 카메라)가 좋고 순간의 장면을 담아내는 것이 좋을 뿐 입니다. 일상속의 사진이 가지는 의미는 예술로서의 사진의 그것과는 참 많이 다른 거겠죠. 각자의 영역이 있는 것 같아요.
2. 이런 '사진'은 감동!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사진이 가장 감동적입니다. 사람의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이요. 그중에서도 엄숙하고 숭고한 영혼의 모습이 얼굴에서 떠오르는 듯한 사진이 좋습니다. 그렇게 사람 본연의 모습이 풍겨져 나오는 사진이 나오려면 대상자가 먼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야 하는데 아무런 노력없인 찍히는 사람에게서 그런 자연스러움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이건 찍히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상황 하에서도 찍는 사람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속의 인물이 유명한 사람이건, 길거리에서 만난 생면부지의 남이건, 주변에 늘 가까이 있는 지인이건 간에 말이죠. 그 어려움을 알기에 정말 잘찍은 인물 사진에는 감탄하고 감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직감적으로 '사진'
도둑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영원히 아니 적어도 대상을 사진을 찍은 사람의 살아있는 동안 만큼은 계속해서, 멈춰놓는 (도둑질 해 놓는) 행위. 뻔한 얘기지만 그래도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사진이란게 이래서 참 매력적인 놈입니다. 현실속에선 다시 되돌릴 수 없고 다시 반복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 아련하고 애틋합니다.
4. 좋아하는 '사진'
구성 또는 구도가 좋은 사진을 선호합니다. 치밀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제 성품 탓이 큰 것 같아요. 사진을 찍을 때 특별히 구도를 생각하면서 찍지도 않고, 그런 안목도 갖추지 못했지만 찍다보면 그런 면들이 알게 모르게 사진속에 배여나오는 것 같습니다. 패턴을 좋아하고, 기하학적인 곡선이나 직선이 짜임새 있게 맞취지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사진을 찍는 경향에 대한 얘기고 정말 찍고 싶은 사진이라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저는 사람 냄새 그윽 풍기는 사진을 잘 담아내지 못하는데, 사람이 원래 자기 부족한 부분을 선망하곤 하는 것 처럼 저도 그러한 인간미가 배어나오는 사진들을 참 찍고 싶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의 모습을 담아내는 능력이 부족해요. 이것 역시도 성품에 따른 영향이라고 봅니다. 아무 사람이나 터울없이 대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더군다나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의 순간적인 모습을 대담하게 담아낼 만한 - 우리에게 과연 그럴 권리가 있는가? 에 대한 얘기는 여기선 넘어가겠습니다 - 담력은 더더욱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카메라 들고 이러쿵 저러쿵 하다 보면 또 모르지요. 사진이 바꿜지. 내가 바꿜지.
5. 이런 '사진'은 싫다.
과도한 후보정은 싫습니다. 특정한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나 특별한 효과를 표현하기 위한 경우라면 몰라도, 억지로 사진을 화려하고 눈에 띄게 만들기 위해 행해지는 '과도한' 보정 작업은 허세 같아 보여서 좋아하지 않아요. 이건 제가 그런 포토샵 작업 할 줄 몰라서 하는 이야기 일지도 모릅니다. -_-;
6. 세계에 '사진'이 없었다면?
저는 데이빗 보위가 어떻게 생긴지도 잘 모른 채 그의 음악만 듣고 있겠지요...응?
7. '사진' 이후에는 무엇이?
태초에 신께서 널리 인간의 눈을 이롭게 하고자 미술이란 자를 창조하셨다. 하지만 그는 고루한 태도 때문에 신의 노여움을 사버렸고 이에 신께서 사진이란 자를 대신 불러다 쓰시니 그 자의 후손이 실로 널리 퍼져나갔다. 세월이 흐르매 그 후손들은 유전자 속에 잠자고 있던 뜨거운 활동력 눈을 떠 바야흐로 새로운 종족이 탄생하였으니 신께서 그들의 혈기왕성한 모습을 보시고 활동사진 이라고 부르셨다. 그리고 그 형제자매들 중 가장 으뜸된 자를 불러 특별히 이름을 붙여주었나니 그것은 바로 그 이름도 거룩한 YouTube 이여라.
8. 마치며
저는 문답 잘 먹습니다. -_-; 이번에도 우걱우걱 하고 싶지만...이번에는 다섯분! 드려봅니다.
Charile군에게 '좀비영화'
딸기뿡이님에게 '여행'
국화양에게 '치킨'
다이고로님께 '(미소녀)아이돌'
Run192Km군께 '고기'
로 하겠습니다. 바톤 받으시는 건 자유에요~
# by | 2009/09/01 01:28 | #5 방 : 어둠상자방 | 트랙백(3)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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