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원정 전리품 #3 : CDs

후쿠오카 원정가서 구해온 전리품 마지막 시리즈. 음반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도합 12장의 음반을 집어왔다.

1. 曽我部恵一(소카베 케이이치) -  曽我部恵一 (중고)
2. 曽我部恵一(소카베 케이이치) - Strawberry (중고)
3. Sunny Day Service - Sunny Day Service (중고)
4. Sunny Day Service - 24時 (중고)
5. Sunny Day Service - Love (중고)
6. はっぴいえんど (핫피엔도) - はっぴいえんど (중고)
7. はっぴいえんど (핫피엔도) - 風街ろまん(신품)
8. 大滝詠一 (오타키 에이이치) - A LONG VACATION (중고)
9. SUGAR BABE - SONGS (중고)
10. Mr.Children - B-SIDE (중고)
11. Bauhaus - In The Flat Field (중고)
12. Grizzly Bear - Veckatimest (신품)

이번에 집어온 핫피엔도 및 오타키 에이이치 시리즈~ 핫피엔도의 셀프타이틀 데뷔앨범과 <카제마치 로망> 그리고 오타키 에이이치의 공전의 빅히트 앨범 <대빵 긴 휴가>(나도 쫌~ㅠㅠ) 마지막으로 오타키 에이이치가 프로듀싱을 맡고 야마시타 타츠로와 작업한 전설적인 슈가 베이브의 앨범. 핫피엔도의 데뷔작은 아직 많이 못들어본 관계로 제외하면 나머지 세 장의 앨범들을 정말 뒤로 나자빠질 정도로 좋다. 요즘은 출근길에는 <카제마치 로망>을 퇴근길에는 <긴 휴가>를 거의 고정해 놓고 듣고 있다. 슈가 베이브 들으면서 포스팅 하는 중. <카제마치 로망>을 제외하곤 모두 중고로 구했다. <카제마치 로망>은 비싼 값 주고 사긴 했지만 대신 올해 발매된 'HiQuality CD'(아마 SHM CD 처럼 좀 더 나은 음질을 제공하는 형태의 음반인 듯하다.) 포멧이다. 이 앨범은 이 정도 투자할 가치는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좋은 앨범들을 진열대에서 제대로 찾지도 못하는 나를 위해 수고해 주신 석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석원님께 빚진게 너무 많은 것 같다.

소카베 케이이치 시리즈~ 이번 원정을 계기로 데뷔앨범을 제외한 서니 데이 서비스의 모든 정규 디스코그라피를 채웠다. 소카베상의 솔로 앨범들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바다를 배경으로 한 셀프타이틀은 정말 아름답다. <Strawberry> 앨범은 아직 열심히 못듣고 있다. 후쿠오카의 타워레코드 매장에 가니 소카베 케이이치 밴드의 새 앨범 부스가 마련되어 있길래, 새 앨범도 큰 맘먹고 신품으로 집어오려다가 겨우 참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이번에 구해온 앨범의 대부분은 오타키 에이이치와 소카베 케이이치 관련 음반이다. 그 음반들 외에 나머지 것들은 달랑 3장. 미스트 칠드런의 <B-SIDE> 앨범은 두번째 디스크에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인 '쿠루미'가 수록되어 있어 꼭 손에 넣고 싶었던 앨범이다. 예전에 서울역 북오프에서 한 번 본적이 있었는데, 다른 앨범을 사느라 다음 기회에 사야겠다 생각하고 발길을 돌렸는데, 며칠뒤 마음이 바꿔어 다시 북오프를 찾아가니 음반은 이미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사라지고 없었다.

영미권 음악은 일부러 거의 사지 않았다. 좋은 중고 앨범들이 수두룩 했지만, 일본에 온 만큼 영미권 음악에 비해 구하기 힘든 일본판들에 비중을 두고 싶었다. LP미니어쳐 앨범들 중에 사고 싶은 것들이 여럿 있었지만, 일단 LP미니어쳐는 중고판이라고 해도 사격이 상당해서 그냥 못본척 하기로 했다. 아무튼 그러다 보니 영미권 음반은 딱 2장만 사게되었다. Bauhaus의 앨범은 국내에서 구하기가 참 힘들었는데, 여행 마지막날 북오프에서 구할 수 있었다. 이웃 블로거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Grizzly Bear의 앨범은 신품으로 구했다. 이 앨범은 빨리 들어보고 싶어서 신품으로 구해오기로 작정하고 일본에 갔었다. 아마존에서 사는 것 보다 비싼 값을 주고 샀긴 했지만, 대신에 일본반에는 일본팬을 위한 보너스 트랙이 한 곡 더 수록되어 있다. 진짜 캐 부러운 나라가 아닐 수 없다. 후아앙.

솔직히 <카제마치 로망>, 슈가 베이브의 <SONGS> 그리고 <A LONG VACATION>으로 이어지는 캐명반 3단 콤보가 작렬하다보니 다른 음반들을 열심히 못듣고 있다. 다음달까지는 이제 씨디 절대 안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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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기 | 2009/07/03 01:17 | - 콜렉숀 보관소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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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음반수집가 at 2009/07/03 03:11
그런데, 지기님 석원님하고 사귀나요~~
사상이 불온해 보이니 깊이 가지 마세요. ^^
세상에서 가장 소주 먹기 힘든 사람입니다.
(둘이 계속 놀면 이간질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빨리 저도 껴주세요)

전리품, 흐뭇합니다.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3 17:13
진짜 음반수집가님 뵌지도 오래된 것 같네요. 음반수집가님과 석원님이 진짜 꼭 한번 만나서 한 잔 하셔야 하는건데... 정말 함께 뵙고 싶어요! 석원님이 주말에는 시간을 내기 힘드셔서 주말에 거사를 거행하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뜻이 있으니 조만간 좋은 자리가 생기게 될꺼라 믿습니닷~
Commented by James at 2009/07/03 09:20
아하, 두 분이 연인이셨군요, 몰랐습니다 ^^

'뒤로 나자빠질 정도로 좋다'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좋으시다니, 정말 저도 궁금하네요! 요즘 그런 음반을 들은 기억이 거의 없어서 ㅡㅜ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3 17:18
헛헛~ 위험한 말씀이십니닷~ ㅎㅎ 제가 비록 데이빗 보위를 좋아하긴 하지만 동성취향이나 양성취향은 없다는...^^;; 저기서 이야기한 음반중에 오타키 에이이치의 'A LONG VACATION'이란 음반은 정말 한번 들려드리고 싶네요. 요즘 같이 더운 시절엔 더더욱 잘 어울릴 만한 음반입니닷. 혹시 들어보고 싶으시면 메일주소 주시면 음원 보내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류사부 at 2009/07/03 09:26
형~ 서니데이서비스 1집은 없으신거 같은데요?
참고로 1집이 도쿄앨범은 아님..

소카베 솔로는 1집을 유난히 좋아하는데, 증말 부럽네요. (저것도 한 번 살뻔하다가 놏친 경험이 있어서..)
8월에 일본가면 서니데이서비스 중고앨범으로 싸울 일은 없을거 같아서 기쁩니다 ㅋㅋ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3 17:21
응~ 저기 써놨지않느뇨. 데뷔작 빼고 디스코그라피 다 채웠다고~ 진짜 도쿄에서는 서니데이 서비스로는 경쟁할 일 없겠다능. 근데 나 저것들 살때 웬간해선 2개 이상 있었어 ;; 사랑과 우정의 밤은 거의 넘쳐났고, 셀프타이틀도 거의 갔던 매장마다 자주 보였고, 24시는 딱 한곳에서 봤는데 거기 2개 있었음. 도쿄엔 더 많겠지? (소카베판은 딱 1장씩 밖에 안보였고, 그것도 그나마 잘 없었어)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7/03 09:56
LP미니어쳐 중고음반 가격대는 어느정도 하던가요? 이번에 일본가는 지인에게 부탁하려고 하는데
쥬얼케이스 중고로 구해달라고 할지 LP미니어쳐 중고로 구해달라고 할지 생각중이라 여쭤봅니다.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3 17:25
LP미니어쳐도 종류별로 가격이 다양합니다. 특히 요즈음에는 SHM-CD라는 이름으로 음질을 향상 시킨 포멧으로 리이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음반들은 기본 단가가 비싸서 중고가도 만만치가 않네요. 또 리마스터링되지 않고 패키지만 LP미니어쳐로 나온 경우엔 가격이 좀 저렴합니다.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 비교적 최근에 리이슈된 고 퀄리티의 LP미니어쳐는 2000엔에서 2200엔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도 중고 가게마다 좀 달라서 2400엔 정도로 비싼 곳도 있었네요. 저렴한 판의 경우는 1650엔 가량 했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ed by 네지다 at 2009/07/03 09:59
안녕하세요. 우연히 들렀는데 소카베 케이이치 앨범이 잔뜩 있어 기분이 좋아지네요. 좋은 여행의 마무리는 언제나 좋은 앨범의 구매라고 생각해요.ㅋ 정말 좋은 앨범들만 구매해오신 것 같아 부러운 마음이네요.
네이버에서 아~~주 조촐하게 소카베 카페가 있는데요 종종 들르셔서 좋은 음반 추천도 해주세요. 소카베 팬들끼리..ㅎㅎ
http://cafe.naver.com/sokabeourhouse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3 17:28
카페에 가니 소카밴의 반가운 새앨범 커버가 보이네요~ 이번에 신품으로 구매하려다가 다음 기회를 위해 아깝게 포기하고 왔네요. 카페도 가끔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Commented by 양고기 at 2009/07/03 11:02
이야...Bauhaus의 1집이군요;; 전 아직 컴필앨범 밖에 없는데 조이디비전과는 다른 어둠이 매력적입니다 ㅎ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3 17:32
이전에 양고기님의 포스팅도 Bauhaus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사온 음반이 많아서 아직 제대로 들어보지는 못하고 있네요. 아~ 조이디비전 오픈케이스도 조만간 준비해서 올려드려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giantroot at 2009/07/03 11:11
서니 데이 서비스 정규 앨범을 장만해야 할텐데, 돈은 부족해서 울 따름입니다. 그리즐리 베어 앨범은 일본에서는 쥬얼로 나왔군요.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3 17:34
처음에는 어! 주얼이네? 우이씨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일본반용 보너스 트랙이 하나 더 들어있어서 우히히 했습니다~^^ 일본 음반들은 역시 너무 돈이 많이 들어요 ;ㅁ; 중고가 아니면 너무 가격 부담이 큰 것 같아요.
Commented by 서영 at 2009/07/03 19:32
소카베 ;ㅁ; 나도 가서 사와야지;;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5 03:37
소카베상 공연도 보고 싶다~ 8월에 공연일정 있나 좀 알아봐야곘엉~
Commented at 2009/07/03 23: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5 03:40
별로 수고스런 일도 아닌데요 뭐~ 오히려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 좋네요~ 밤이 늦어서 답글들 달고 바로 자려던 참이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파일 정리해서 보내드리도록 할께요^^
Commented by 석원 at 2009/07/03 23:32
이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작당 논의들이 이루어지다니...

그런데 현지에서 경황이 없어서 체크를 못했는데, "Long Vacation" 후반에 연주곡 버전이 나오나요, 안나오나요?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5 03:43
으흐 그래도 뺴놓고 약속잡은 건 아니지 않소이까~ 시간 좀 내주세요~ㅠㅠ

a long vacaton 20주년인지 25주년인지 기념판에는 연주곡이 수록되있는건가요? 제꺼엔 없습니닷. 그래도 전 완전 대만족입니당
Commented by 국화 at 2009/07/04 01:07
가장부러운 서니데이서비스 ! 거기다 오오타키에취-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5 03:46
지난 씨블모때 나이아가라 트라이앵글을 안타깝게도 내가 뺏어갔는데, 그 앨범이 나한테 엄청난 영향을 끼친거 같어. 하지만 이런 기회를 나만 가질 수는 없는법. 내 도쿄에서 그 앨범 중고로 보게된다면 하나 선사하도록 할께~ (후쿠오카 때는 없었음 -_-;)
Commented by lys at 2009/07/04 11:10
으하하하하하 득템 축하!!
(난 1집도 있지롱~ 싱글들도 있지롱~ 이렇게 유치한 염장 한번 -_-;)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5 03:47
흐으으~ 그래도 구해온것들 알차죠? 소카베 새앨범 사와서 염장질 할 껄 그랬어요 ㅋㅋ 누나의 핫피엔도 관련 앨범들은 뭐 있을지 궁금해 집니당.
Commented by Jodian at 2009/07/06 12:27
여행의 즐거움 2탄, 전리품과 사진들... 지기오빠의 포스팅 보니까 확실히 재미나게 다녀오셨네요 'ㅂ'
Commented by 지기 at 2009/07/07 00:20
재미나게 다녀왔다기 보다는 재미나게 지르고 온...쿨럭;; 왠지 여행간게 아니라 쇼핑하러 간거 같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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