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호텔가는 길에 만난 첫 중고 음반 가게 Groovin' 분점. 이렇게 음반가게가 많은 도시야 말로 명랑하고 살기 좋은 도시~ 음하.
Goovin' 본점. 후쿠오카에서 방문한 다른 가게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순도높은 물건들을 구비하고 있었다.
인구는 150만 밖에 안되는 도시인데도 후쿠오카에 있는 락 중심의 중고 레코드샵만 대략 10개 이상이 었다. 클럽 뮤직 전문샵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 많아진다. 진짜 부러운 동네가 아닐 수 없다.
저런데도 오피스 빌딩에도 음반샵.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빌딩의 바로 앞에는 폴 스미스 매장이 위치해 있다. 압구정이나 청남동에선 누가 이런 중고 레코드샵을 거들떠 보기라도 할까.
다시는 가고 싶지 않는 골수 매니아를 위한 중고 레코드샵. 엄청난 물량의 부틀랙 앨범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매우고 있고, 음반의 정리 기준이 뭔지 도저히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다. 진짜 엄청난 내공을 지닌 레코드 매니아들이라면 참 반가워 할 곳이지만 나같은 평범한(이미 평범하지 않잖아...-_-;) 사람에게는 미노타우르스의 미로처럼 너무나 막막한 공간이었다.
박씨네 레코드샵. 주인장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곳에서 정말 듣고 싶었던 오타키 에이이치의 <A Long Vacation>을 구했다. 쉽게 굴러다닐 만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뒤늦게 구할 수 있었다.
저 기다란 서가가 모두 음악관련 서적!! 한쪽 면은 모조리 클래식 악보 및 밴드 스코어이고, 반대쪽은 음악관련 서적이다. 레코드샵은 둘째 치고 서점에서 정말 일본의 엄청난 문화적 밑거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정말 부럽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특히 레코드 컬렉터를 위한 서적들만이 하나의 서가를 빼곡히 매우고 있었다. 우리나라엔 기껏해야 명반 100선, 명반 500선 정도의 서적 밖에 없고, 그나마도 요즘은 맥이 끊겼지만 이곳엔 브라질뮤직, 브리티쉬 포크, 재패니스 씨디 팝 과 같은 식으로 엄청나게 세분화된 컬렉션 가이드 북 마저도 출간되고 있다. 아무튼 이번 여행을 계기로 정보 습득을 목적을 위해서라도 일본어는 반드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좀 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서점에서 만난 피쉬만즈 연대기와 막 출간된 소카베 케이이치 시집. 어차피 못 읽잖아 ㅠㅠ
애니웨이 이번 여행에서의 전리품.
주의!! 전부다 내가 산거 아님~ 내가 산건 맨 아래쪽에 쌓여진 잴 조그만 분량이라는~ (하지만 이 사진 찍고 다음날 몇 장 추가됨;;) 내가 산거의 2배 정도 되는 저 씨디 탑은 누가 산 것일까나~~ 왼쪽에는 마이클 잭슨과 폴 맥카트니의 The Girl is mine의 7인치 LP 싱글이 있다. 같이 동행한 모님이 이번에 구입한 것인데, 귀국하자 마자 마이클 잭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다니... 참 세상사 모를 일이다. 여행 전리품들은 추후 공개 하겠심~
# 사진은 Pentax MX + Codak Ektar 100, LOMO LC-A + Lomography Color 800 & Perutz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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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저렇게 CD샵이 많다는건 사는 사람도 많다는 거겠죠?
전 그게 가장 부럽네요;; 으우우우....ㅎㅎㅎ
나중에 저기 멋진 중고레코드샵들이 다 어딘지 지도라도 좀...굽신굽신...
다음에는 지기님에게 정보 얻고 가야 겠어요^^